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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1패로 위닝시리즈 두산. 양의지가 15일 두산베어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를 마친후 투수 함덕주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2018.04.15.고척 | 강영조기자[email protected]


[고척=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두산 불펜은 마무리 부재로 위기상태다. 하지만 전천후 좌완 함덕주가 있기에 마무리 공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함덕주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3-2로 리드한 9회말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상대하며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대타 김태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톱타자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허정협은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승리의 함성을 내질렀다. 시즌 3세이브2홀드에 방어율은 1.69로 낮아졌다.

함덕주는 지난해 5선발로 9승8패의 성적을 올리며 영양가 만점 활약을 했다. 선발로서 가능성을 확실히 입증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불펜강화를 위해 함덕주를 다시 불펜으로 돌리고 마무리였던 이용찬을 선발로 전환시켰다. 가장 최적의 투수운용을 위한 해법이기도 했지만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함덕주라는 존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구위가 떨어진 김강률을 2군으로 내려보낸 뒤 김태형 감독은 집단 마무리를 선언했지만 가장 믿는 보루는 함덕주였다. 그 기대에 맞춰 확실한 마무리로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함덕주는 프로 입문 6년차지만 아직도 앳된 모습이다. 하지만 두산 불펜진이 젊어지면서 1군 엔트리에 든 불펜 투수 중 어느덧 중간이 됐다. 특히 필승조의 일원인 이영하, 박치국, 곽빈은 입단 1~3년차 투수들로 모두 함덕주의 후배들이다. 후배들이 지켜낸 뒷문을 마무리하는 그의 어깨에 책임감이라는 단어 하나가 더 붙으면서 더 강력한 공을 뿌리고 있다. 15일 경기에서도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이후 곽빈 ~박치국이 먼저 등판해 상대 추격을 막았고, 대선배 이현승에 이어 함덕주가 바통을 이어받아 마무리했다. 전날엔 1점차 추격상황에서 곽빈~박치국~함덕주가 나란히 등판해 무실점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아기곰 함덕주가 어느덧 선발과 중간 마무리 어떤 자리에 놔도 손색이 없는 어른 곰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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