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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균.박상원.박주홍 불펜 활약에
호잉.송광민 중심타자 집중력
한용덕 감독 강공 전략과 시너지
자책점 최하위 선발진은 불안감

‘한화 돌풍’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제러드 호잉이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의 시즌 초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한화는 지난주 KIA 3연전을 스윕한 뒤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2승1패)를 보태며 10승 8패로 단독 3위로 점프했다. 한화가 단독 3위 이상에 오른 것은 2015년 5월2일 이후 1,079일 만이다. 

‘4월 질주’의 1등 공신은 불펜 투수진이다. 15일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4.14, 불펜 소화 이닝 74이닝으로 10개 구단 중 1위다. 특히 서균, 박상원, 박주홍 등 시즌 직전만 해도 거의 주목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불펜의 주축으로 우뚝 섰다. 5년 차 사이드암 서균은 12경기 평균자책점이 0이고 박상원은 3홀드(3.00)를 올렸다. 신인 박주홍(6.75)은 평균자책이 높은 편이지만 ‘좌완 원포인트’로 활용도가 높다. 한용덕 감독은 “팀의 주축 투수들이 젊은 선수로 바뀌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제라드 호잉-송광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자 집중력도 눈에 띈다. 타격 1위 송광민(0.400)이 득점권 타율에서도 여전히 집중력 1위(0.480)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새 외국인 선수 호잉은 타율(3위), 홈런(2위), 타점(4위), 득점(7위) 안타(5위), 장타율(1위), 출루율(4위) 도루(4위) 등 공격 전 부분에 걸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이성렬, 오선진 이용규 등 ‘쉬어갈 타순’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한용덕 감독의 ‘믿는 야구’도 한몫하고 있다. 한화는 15일 현재 희생번트를 단 한 번밖에 하지 않았다. 한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번트보다 강공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물론, 불안 요소도 있다. 선발진의 역할이 너무 미미하다. 선발 평균 자책점은 6.88로 최하위고, 선발 투수들이 책임진 이닝도 85이닝(9위)밖에 안 된다. 계속 이렇게 불펜 투수 쪽에 과부하가 걸릴 경우 줄 부상 가능성도 있다. 

이런 한화가 이번 주 진짜 전력을 점검할 시험대에 오른다. 17일부터 이어지는 리그 1위 두산과의 원정 주중 3연전이 바로 그것이다.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의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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